올 한해 금빛 마무리

▲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김재식 감독(뒷줄 왼쪽에서 첫 번째)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대학선수권서 남자 단식 우승을 한 김재환은 뒷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 울산대학교 제공
테니스 국가대표팀 김재식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제27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단식과 복식을 휩쓸었다.

울산대의 단·복식 우승은 올해 대학 테니스대회 중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비중 있는 대회여서 더욱 빛이 났다.

14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 단식 결승에서 울산대 김재환(스포츠과학부 4년·국내 랭킹 20위)은 순천향대 에이스인 유성운(국내 랭킹 28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재환은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6으로 힘겹게 이긴 뒤 2세트에서는 5대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다 6대2로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복식에서는 팀으로 첫 호흡을 맞춘 울산대 김덕영·이민현 조가 명지대 박성전·한성재 조를 맞아 완벽한 발리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6대2, 7대6으로 두 세트를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식(49) 울산대 감독은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데 따른 압박감을 씻으려는 의지로 열심히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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