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장·김복만 교육감...2017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市, 안전·복지·환경 중점...교육청 “학교교육 내실화”

▲ 14일 울산시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1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기현시장과 김복만 교육감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김기현 울산시장은 14일 “디지털혁명을 통한 제품과 공정의 혁신으로 통하는 4차산업혁명은 위기의 울산경제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라고 강조하고 “관련산업을 선도해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번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제185회 정례회에서 내년 예산안 제출과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지키기 △4차 산업혁명 선도 △따뜻한 복지울산 △생명력 넘치는 도시환경 △품격있는 지역문화 창달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조성 등 6대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안전분야로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에 따라 산단안전을 확보하고 ‘원전안전도시 울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옥동지구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울주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또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해 지역산업 미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조성,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건립,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와 실증지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구축에 전력할 것”이라고 했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 건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제도개선과 트레이딩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한편 청년CEO육성사업 등 청년창업과 기술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공공근로사업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내년 전체예산 중 가장 많은 28.7%를 복지분야에 투자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보살핌을 확대한다는 복지정책의 구상도 밝혔다.

또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 산림교육문화센터와 울산수목원 조성을 통해 생태관광자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김 시장은 “사회·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울산이라는 성장엔진의 힘찬 구동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더 큰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에 직면해 있고 내년도 예산안은 이같은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편성한 내년 울산시정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도 이날 내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BEST 학력 안착 △희망을 다지는 학교문화 조성 △미래를 함께 여는 교육공동체 구축 △신뢰와 공감의 교육행정 실현 등 4대 주요정책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기초·기본학습능력 강화 및 맞춤형 최상위 학력 증진과 학생참여 중심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학생독서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 12덕목 인성교육을 생활화하고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인성교육지원단’을 구성, 울산인성교육센터, 다담은 갤러리, 꿈자람 놀이터를 총괄해 운영하는 한편 체험중심의 안전교육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아울러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과 자유학기제, 특수교육, 다문화교육, 누리과정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교육을 실천하는데도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학교교육 내실화, 교육기회의 균등한 보장을 위한 교육비 부담 경감,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1.3% 증가한 1조5422억원을 편성,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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