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개장 행사 열어

▲ 15일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 메인광장에서 열린 ‘으랏차차! 태화종합시장 재개장 및 경품행사’에서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박성민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등이 시루떡을 자른 뒤 박수치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극심한 침수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졌던 울산 중구 태화시장 상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태화종합시장 상인회는 15일 시장 내 광장에서 ‘으랏차차! 태화종합시장 개재장 및 경품행사’를 열었다.

소상공인 진흥공단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김기현 시장과 정갑윤 국회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재기에 나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김기현 시장은 “침수 당시만 해도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기가 막혔는데 한달 여 만에 이렇게 재개장식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수마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시 일어선 상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시장을 찾은 이창근(70)씨는 “제대로 복구가 될지 의심이 들 정도로 피해가 심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완전 정상화가 될 줄은 몰랐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해서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상가 상인 김교찬(58)씨는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시장이 정상화됐다. 복구 후에도 가끔씩 시장을 찾아와 격려해 주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조만간 복구작업으로 고생을 많이 한 대구지역 군부대 장병들을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패 공연과 울산시립무용단의 마당극 ‘신춘향전’, 초대가수 공연 등이 잇따라 열려 오일장의 흥을 돋웠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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