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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특별기고
[특별기고]중국 무석시를 다녀와서경제성장에 이어 관광에 눈돌리는 中
우리 울산도 특화된 관광자원 발굴해
울산판 관광굴기(觀光崛起)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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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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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한때 중국은 죽의 장막에 둘러싸인 은둔의 나라였다. 그런 중국이 핑퐁외교를 통해 미국과 교류를 본격화 하면서 죽의 장막은 서서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것이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黑描白描)론이다. 정치적으론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론 시장경제를 도입하겠다는 흑묘백묘론의 핵심은 인민들을 굶기지 않고 잘 살도록 만들겠다는 등소평의 지론에서 나온 처방이었다.

죽의 장막을 걷고 개방화의 길로 들어선 중국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중국은 ‘메이드인차이나(made in china)’열풍을 몰고 왔다. 마침내 중국은 강대국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서게 되었다. 빛을 감추고 어둠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를 거쳐 중국은 본격적으로 세계 초일류 강대국이 되기 위한 ‘대국굴기(大國崛起)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화평굴기에서부터 군사굴기를 지나 이제는 우주굴기로 이어지고 있다. 큰 나라로 우뚝 서기 위한 중국의 광폭행보는 정치외교군사적 측면만 아니라 산업과 스포츠, 문화관광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굴기, 금융굴기도 모자라 축구굴기란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필자는 울산시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무석시에서 개최된 국제우호도시교류회의에 다녀왔다.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기회, 도시의 지속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울산시를 포함해 26개국 44개 도시에서 참가했다. 필자는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이라는 주제로 울산의 도시성장 과정을 알리고, 미래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미래발전 전략의 핵심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것이다.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침체와 정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ICT융합, 그리고 오일허브, 수소산업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공해와 오염의 도시에서 친환경생태도시로 바뀐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알렸으며, 문화와 예술이 곁들여진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을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모든 나라와 도시들이 관광산업을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회의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회의를 주최한 중국도 관광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광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중국은 물론 이번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한 9개국 11개 도시 모두가 관광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바야흐로 관광산업은 총성없는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드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갖고 특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울산만의 독특함으로 승부해야 한다. 산업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지는 관광루트와 벨트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옛 것과 새 것의 조화도 필요하고, 퓨전과 콜라보레이션도 있어야 한다. 울산시가 중심이 되어야겠지만, 분야별 전문가들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울산판 관광굴기를 위해 필자와 우리 시의회에서도 힘과 지혜를 보탤 것이다. 4박5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중국 무석시를 다녀오면서 지금이 바로 울산이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즉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起 : 산 따위가 불쑥 솟음. 벌떡 일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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