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다시 없을 황금기 만끽하자, 자연과 함께라면 더욱 좋다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진다. 올해도 수험생들은 기대감과 긴장감으로 견뎌왔을 것이다. 사실상 주사위는 던져진 만큼 이제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聽天命).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어보자. 사진은 울산 12경 중 하나인 간절곶 전경.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진다. 12년 이상 공부했던 시간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나는 날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2만744명의 기대감과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마음을 잘 다스리고 집중해야할 시기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성실과 노력이 삶의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는 배움이 송두리째 무너지지나 않았을까.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한 때에 학부모와 교사들도 수험생 못지않게 속이 탔을 것이다.

대입 수능을 앞두고 큰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졌을 고3 청춘들.

그러한 긴장감과 절망감이 극에 달했더라도 스스로 잘 극복할 수밖에 없다.

▲ 울산 12경 중 하나인 대왕암공원 전경.

수능이 끝나면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도록 특별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연, 전시,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 주기도 하고, 수험생을 위한 특별 음악회도 마련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과 즐길 거리가 있어야 더 즐겁지 않을까.

교과서나 이야기로만 접했던 울산 12경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영남알프스 트레킹을 통해 미래의 주역으로서 호연지기를 키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지난 11일 문을 연 중구 옥교동 중앙전통시장의 울산큰애기야시장도 가볼만하다. 먹을거리와 연계해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긴다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울산을 약간 벗어나면 경주의 양남주상절리와 왕릉 탐방도 좋고

포항의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근대화거리 정도도 하루 코스로 괜찮겠다.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템플스테이나 전통사찰을 차근차근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