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균 초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지역신문사와도 네트워킹 강화
지역 특성 맞춘 프로그램 개발

▲ 이인균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김동수기자

“시민들의 ‘퍼블릭 액세스’권 실현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설립취지에 방점을 두면서 울산만의 특화사업을 개발해 새로운 복합문화기반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인균(58)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 초대 센터장은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본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오랜 기간 울산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축적한 인적네트워크 자료를 갖고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몸담았던 울산MBC에서 지난 2006년 민간차원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설립운영했던 경험까지 더하니, 좀더 구체적인 발전방안이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체 미디어창작동아리, 민간 미디어교육센터, 대학 전공자들, 경찰청 미디어제작단 등 수많은 영상제작자가 울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들 인력은 물론 라디오와 방송사, 나날이 미디어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는 지역신문사와도 네트워킹을 강화해 센터가 하루빨리 자리를 잡도록 해야겠지요.”

이 센터장은 특화사업 개발에도 관심이 높다. 센터장 공모를 준비하면서 그가 다녀온 광주, 춘천, 부산, 강원 등에서는 실버영상봉사단, 배리어프리(장벽허물기) 영화제작, 시장통 라디오방송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 이인균 울산미디어센터장.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의 지형이나 세대구성, 시민들의 성향을 고려한 울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죠. 농촌과 실버도 좋지만 높은 도시밀집도나 베이비부머에 초점을 맞춰도 좋겠지요. 미래사회를 대비한 청소년대상 학교미디어교육, 1인 미디어제작자 양성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센터 운영비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울산시와의 긴밀한 협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울산시는 자체 예산이 풍부하고 지역문화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이 많은 편입니다. 내년 광역승격 20주년을 맞는만큼 시의 주요사업과 역사문화를 외부에 알리는데도 중점을 둬야겠지요.”

이인균 센터장은 부산대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4년 울산MBC에 입사해 교통, 문화예술 전문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보도제작국 편성제작국장, 편성콘텐츠국 특임국장으로 일했으며, 울산의 역사인물콘텐츠를 부각시킨 창작오페라 ‘박상진’의 제작총감독으로도 활약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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