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제작설비 이용 지원...미디어교육 등 무료 진행
민주적 여론형성에 기여

▲ 오는 12월16일 개원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울산시 북구 명촌10길 78).

오는 12월16일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소한다. 21일에는 운영조직(센터장을 포함해 총 14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미디어 대중화를 위한 울산 최초의 공공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이 공간이 아직도 낯설다. 이 곳은 어떻게 세워졌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될까.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기술을 모르고 장비 조작에도 익숙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을 교육시켜 시민의 기본권(Public Access·퍼블릭 액세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퍼블릭 액세스는 대중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매스미디어의 지면이나 시간을 요구해 이용하는 권리다. 센터는 대중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고, 퍼블릭 액세스를 활성시켜 민주적 여론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정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각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시청자미디어센터 사업을 수행한다. 지금까지는 전국단위 권역별로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대전, 강원 6곳에서 운영됐고, 내달 개소하는 울산지역 센터는 7번째에 해당된다.

센터 건물은 지상주차장과 친환경 커뮤니티 조경광장이 조성될 1층, 미디어체험관과 사무국, 개방형 라디오·TV스튜디오가 들어설 2층, 녹음·조정·편집실과 각종 동아리방, 강당과 중형 스튜디오로 구성되는 3층, 미디어 교육 전용공간으로 꾸며질 4층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시민 대상 상설미디어교육, 학교미디어교육, 시청자 제작 지원사업,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대외협력교육, 소외계층(장애인·노약자·다문화가정 등) 대상교육, 각종 방송제작설비 이용(대여) 지원사업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교육사업은 무료로 지원된다. 920·7010.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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