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역사기행권 코스
3~5일 머물며 주변 관광
문체부 내달말 최종 발표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광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이 새해맞이를 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해오름동맹으로 각광받는 ‘울산~경주~포항 연계 해돋이 역사기행’이 포함됐다. 전국단위 56개 후보지 중 1차 심의 선정결과다.

문체부는 심층평가를 한차례 더 진행해 12월 말 최종 선정지역과 프로그램 내용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경북 경주시 양남면 주상절리에서 바라본 일출. 연합뉴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서울과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질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색 있는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돌리고 좀 더 오래,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0대 코스는 관광객 동선에 따라 지자체를 ‘선’ 단위로 연결해 구성된다. 관광객이 3~5일 동안 둘러볼 수 있는 지자체 2~4개의 관광 명소를 코스로 묶어 관광지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 경북 포항시 호미곶 일출.

관광경쟁력, 교통접근성 등 관광여건과 지역균형을 고려해 선정된 10개 코스는 △평화안보권(인천 파주 수원 화성) △평창로드권(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문화권(대구 안동 영주 문경) △섬과 바람권(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 역사기행권(울산 경주 포항) △남도 바닷길권(여수 순천 보성 광양) △시간여행권(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도 맛 여행권(광주 목포 담양 나주) △백제문화권(대전 공주 부여 익산) △자연치유권(단양 제천 충주 영월)이다.

이 코스들은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빅데이터·지역관광발전지수에 기초한 관광객 유입량과 관광 수용 여건, 주제 설정 가능성, 관광 잠재력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문체부는 1차 선정된 지역에 대한 심층평가를 위해 앞으로 한 달간 대학생, 주부, 주한외국인, 여행업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전문모니터링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개선, 관광명소간 교통이음망 개선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으로 해오름동맹으로 맺어진 지역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종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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