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내년 법인설립 수순

올해 첫 회 행사를 마무리 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내년부터는 독립법인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올해 연말까지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조례를 준비하고 내년 3월 연구용역을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격 법인화 작업은 내년 5월 발기인을 구성한 뒤 6월 이사장 선출과 이사 선임, 정관 채택, 창립총회를 거쳐 내년 8월 법인 설립 신고 순으로 진행된다.

울주군의 법인화 결정은 지난 18일 군청에서 열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평가회에서 영화제의 지속발전을 위한 방편으로 법인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데 따른 후속대책이다. 평가회에서는 독립법인을 통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영화제의 재정 안정을 위해 수익사업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신장열(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 울주군수 또한 새로운 콘텐츠로 울산대표 문화관광상품 가능성을 비친 산악영화제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독립법인은 재단법인과 사단법인 2가지로 구분되지만 일각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인만큼 재단법인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사무국이 빨리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법인 설립이 시급하고, 이는 축제운영의 전문성과 독립성, 자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30일~10월4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5만3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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