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8조7161억…지속 증가

주택담보대출 64% 비중 최고

울산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속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16년 9월 및 3분기 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말 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389억원(1.3%) 증가한 18조7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1조3887억원으로 64.3%를 차지했다.

울산지역 가계대출은 올 들어 1분기말 17조1384억원에서 2분기말 18조1022억원으로 18조원을 넘어선 뒤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실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3분기말 10조1524억원으로 사상 첫 10조원을 넘어선 뒤 올 들어서도 매월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증가율도 1분기말(1.3%) 1%대에서 2분기말(0.7%) 소폭 줄어들었으나 3분기 다시 1%로 높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완화됐다. 9월말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8조249억원을 전월대비 515억원(0.6%)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72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8억원(­0.1%) 감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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