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2호...

사진·글자 알아볼 수 없고

가로수에 가려져 무용지물

▲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이 훼손된 채 방치된 ‘경숙옹주 태실 및 비’ 알림판.

지역 문화재를 알리는 도로 옆 알림판이 설치 이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흉물로 방치돼 있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경숙옹주 태실 및 비’(시 유형문화재 제12호)는 조선 문종의 서녀이자 소헌왕후 심씨의 손녀 경숙옹주(敬淑翁主)의 태실과 태비로 1485년(성종 16)에 세워졌다. 문화재의 위치를 알리는 도로변 입간판은 지난 2006년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진목마을 맞은편에 세워졌다. 하지만 해당 안내판은 설치 10년이 지나도록 관리가 되지않아 사진과 그림이 탈색된 지 오래다.

박채은(지역사연구가)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알림판 자체도 문제지만, 가로수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알림판 자리를 옮겨 문화재로 가는 길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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