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프로그램 위주였던 어린이 체험관 리모델링

재미·체험·학습 등 병행...눈높이 역사문화공간으로

▲ 22일 울산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철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 어린이체험관 ‘해울이관’이 22일 재개장했다. 놀이 프로그램 위주의 해울이관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울산지역사를 알기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눈높이 역사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새롭게 개편된 어린이박물관은 ‘대왕암에서 만난 동해용과 떠나는 역사탐험’이라는 주제로 7개의 여의주를 찾아 잠든 동해의 용을 깨우는 미션으로 전시 관람이 진행된다.

‘바다에서’ ‘마을에서’ ‘달천철장에서’ ‘읍성에서’ ‘도시에서’ 등 총 5개의 소주제 아래 25개의 아기자기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해울이관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바다에서’는 대왕암의 용을 만나 박물관 전체의 체험활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영상실이다.

‘마을에서’는 선사 마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체험, 암각화에서 그림찾기, 움집 만들기, 고인돌 옮기기, 도구 만들기, 도구 사용하기, 동해바다 누비기 등 6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달천철장에서’는 철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울산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코너로 달천철장에 관한 영상 관람과 함께 철의 용해, 주조, 단조 등에 대한 체험으로 마련됐다.

2층 구조로 된 ‘읍성에서’는 성곽에 올라 성벽을 쌓거나 활쏘기 체험이 가능하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클라이밍이나 미끄럼틀도 마련돼 움직임이 큰 활동장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도시에서’는 울산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블록을 통해서 알아보는 코너와 울산의 대표산업인 자동차, 선박산업 중에서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수평잡기, 톱니 맞추기 등 과학을 접목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편 해울이관은 공간 효율성을 높여 인원을 회당 (오전 9시~오후 5시 하루 총 8회 운영) 참가자를 80명(기존 60명)으로 증원했다. 한 회 운영시간은 약 50분이다. 229·4724.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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