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포츠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렸을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이 지난 4일 개장했다.
이 두 스키장은 개장 후 첫 주말 예상보다 많은 마니아들이 눈밭을 질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난히 포근했던 지난해보다 추위가 다소 일찍 찾아오면서 나머지 대부분의 스키장들도 개장을 했거나 서두르고 있다.

스키는 겨울스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2016/2017시즌이 시작되면서 흰 눈을 타고 설원을 가로질러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이기도 하다.
휘닉스파크는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10시30분까지 야간에도 운영한다.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지난 4일 개장 후 날씨가 더워지자 휴장했다가 25일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도 25일을 개장일로 잡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26일, 남양주 스타힐리조트는 29일, 원주 한솔오크밸리리조트는 30일 각각 개장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개장하지 않은 스키장들은 예정일 전후 기상상황에 따라 개장일을 바꿀 수도 있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가 12월2일 개장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리조트는 다음달 초 슬로프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북 무주 무주덕유산리조트와 충북 충주 수안보이글밸리리조트도 12월초에 개장할 예정이다.
영남권에서 유일한 경남 양산 에덴밸리리조트 스키장은 12월9일을 개장 예정일로 잡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스키장마다 고객 유치전도 뜨겁다.

시즌 초 리프트 요금 할인이나, 무료로 장비를 빌려주는 행사를 꼼꼼히 챙겨 이용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아무리 즐거운 스포츠라도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준비운동은 물론 보호 장구를 갖추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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