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DMZ세계음식 & 문화축제’가 오는 25~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광장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사진은 축제가 열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16 DMZ세계음식& 문화축제’가 오는 25~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 일대에서 (사)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 주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환경부 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이 걸린 세계생태환경지킴이 글짓기대회(25일)와 그림그리기대회(26일), 세계요리레시피대회(27일) 등으로 꾸며진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는 5세 이상 유아 부문, 초등학생 부문, 중학생 부문으로 치러진다.

한식의 세계화를 표방한 세계요리 레시피대회도 열린다. 경연 주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창의적으로 바꾼 퓨전한식’.

전통한식, 퓨전한식, 외국음식, 집밥, 인스턴트, 수제애견·동물식 등 6개 부문별로 예선을 통과한 총 18개 팀이 상상의 세계를 현실화한 레시피 경연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부대행사로 힙합 공연과 공룡로봇 공연,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25~27일 파주시 임진각광장 일원서
매일 3시간씩 힙합평화콘서트 개최
환경지킴이 글짓기·그림·요리대회
공룡로봇·마술쇼 등 부대행사도 다채
임진각·제3땅굴 등 안보관광지
헤이리 예술마을 등 볼거리도 즐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워터 슬라이드, 미니 바이킹, 토마스 미니 기차도 설치된다.

축제기간 중 (사)한국힙합문화협회가 ‘DMZ 힙합 평화콘서트’를 특설무대에서 매일 3시간씩 펼친다.

▲ 2016파주DMZ세계음식&문화축제 포스터

이번 평화콘서트는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5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7팀이 DMZ의 평화를 위한 힙합 공연을 펼친다.

축제가 열리는 임진각 광장은 6·25전쟁의 비통한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서울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54㎞ 떨어진 임진각은 1972년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져 지금은 관광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임진각 관광지에는 평화와 환경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경기평화센터가 있다.

또 철도 중단점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 50여년 만에 개방된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 지형을 본딴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이 있다.

파주는 세계 유일의 출판도시와 헤이리 예술마을, DMZ(비무장지대)의 상징과도 같은 임진각, 제3땅굴로 이어지는 안보관광 벨트로 유명하다.

전체 면적 약 50만㎡에 이르는 헤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마을이다.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 공간을 짓고 있다.

마을 이름은 파주 금산리의 전래농요 ‘헤이리소리’에서 따왔다. 모든 건축물들은 수십 여명의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만들었으며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평화누리공원과 평화랜드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평화누리공원은 2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으로 이뤄진 자연친화적 공간이다.

생명 촛불 파빌리언에서는 지구상의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평화랜드는 2001년 5월 임진각 주차장 옆 1만1800여㎡에 문을 연 놀이공원이다.

범퍼카, 바이킹, 평화열차 등의 각종 놀이기구를 갖추고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 DMZ 남방한계선에서 2㎞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도 가볼만한 명소다.

캠프 그리브스는 지난 4월14일 종영한 TV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 내 최초의 유스호스텔이다.

6·25전쟁 정전협정 후 50여년간 미2사단 506보병대대가 주둔하다 1997년 미군 철수 이후 2007년 8월 대한민국정부에 반환됐다.

장교숙소, 생활관, 체육관 등 다양한 군시설이 그대로 보존돼 근대문화유산의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특성을 살려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변신했다.

그리브스를 방문하면 안보OX게임, 통일기원 미니장승·솟대 만들기, 특급전사선발, 캠프놀이마당, 도전 DMZ 골든벨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한편 축제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초중고생과 파주·고양 시민은 4000원이다.

김장운 한국현대문화포럼 회장은 “입장료 일부는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사업과 파주시행복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아가려면 내비게이션으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을 검색하면 된다. 문의:010·4034·1520.

글=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사진=경기도 파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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