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0주년 특별기획 ‘도깨비’...엄청난 스케일의 판타지 로코물
공유·김고은·이동욱 등 출연...‘더케이투’ 후속…12월 2일 방송

▲ 김은숙 작가가 지난 22일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길라임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가 길라임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22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길라임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드라마 ‘도깨비’가 더 재밌을 텐데 어떡하죠”라고 답변했다.

도깨비는 사람 혹은 동물을 형상한 잡된 귀신을 가리킨다. 비상한 힘과 재주로 사람을 홀리고 포악을 떨다가도 때론 얄궂은 장난을 친다.

김은숙 작가가 언급한 도깨비는 고독한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낭만적인 도깨비의 이야기를 그린 tvN의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다.

올해 최고 흥행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만든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도깨비’는 이상하고 아름답고 쓸쓸하고 찬란한 판타지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고 신난다. 소름 끼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이 PD는 ‘태양의 후예’ 이후 편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엄청난 스케일의 판타지 드라마를 하게 됐다면서 “해학, 슬픔, 노여움 등 배우들의 스펙터클이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극중 935살의 변덕스러운 도깨비 김신 역은 배우 공유(37)가 맡았다. 김 작가는 공유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준 것을 고마워했다.

도깨비 신부 지은탁은 김고은(25)이 연기한다. 죽은 혼을 보는 지은탁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열아홉 살의 고3 수험생이다.

‘도깨비’에는 도깨비 외에도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와 도깨비를 호위하는 가신의 운명을 타고난 재벌남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도깨비와 동거하는 잘 생기고 세련된 저승사자 역은 이동욱(35)이, 도깨비의 가신인 유덕화 역은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21)가 맡았다.

여기에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저승사자의 마음을 흔드는 운명의 상대가 가세한다. 철없는 치킨집 여사장 써니는 유인나(34)가 연기한다.

‘도깨비’는 금토드라마 ‘더케이투(THE K2)’ 후속으로 내달 2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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