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박물관 26일 학술대회 개최
울산지역사의 폭넓은 이해 위해
경주 속했던 언양 역사에 관심을

▲ 대동여지도에 보이는 울산지역.

울산 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조선시대와 근·현대 서부 울산 지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1시 울주군 보건소 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14년까지 울산과 다른 고을로 존속했던 언양 지역의 주요 역사 흐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근·현대 언양 지역사회 이해’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 5명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선시대 언양 지역사회에 대해 2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근·현대 부분에 대한 논문이 3편 발표된다. 발표자는 이정수(동서대), 엄형섭(부산대), 정계향(울산대), 박이택(고려대), 하유식(부산대) 교수이다.

종합토론에는 양명학(울산시 문화재위원장)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경준(부산박물관), 오용원(한국국학진흥원), 김윤미(부경대), 손숙경(동아대), 서용태(부산대)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에는 발표자와 연구자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울산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 울산군읍지 언양지도.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서부 울산은 역사적으로 경주에 속했던 울주군 두동면, 두서면과 언양현에 속했던 울주군 언양읍, 상북면, 삼동면, 삼남면에 속한다. 이 지역의 역사흐름은 울산 시가지와 달랐으며 울산광역시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선 서부 울산지역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역사 이해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기에 발표와 토론시간을 함께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 지역사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TX울산역을 조성하면서 발굴 조사된 신화리 유적을 조명하는 ‘울산의 시작, 신화리-땅속에서 만난 새로운 역사’ 특별전을 10월11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 유적에서는 구석기 유적이 조사돼, 울산 역사를 새로 쓰게 했는데, 172쪽 분량의 전시도록을 제작해 관내 도서관·문화원, 전국 주요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229·4783.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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