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색계’ 재개봉 이어
‘사랑: 세 도시…’도 24일 개봉
오는 30일에는 ‘북 오브 러브’

 

11월 극장가에 중화권 스타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 3편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이달 9일 이안 감독의 ‘색계’가 재개봉한 데 이어 24일에는 ‘사랑: 세 도시 이야기’가 간판을 내걸었다.

오는 30일에는 ‘북 오브 러브’가 한국 관객을 찾는다.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전쟁 통에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대하드라마로, 배우 청룽(成龍) 부모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중일전쟁 당시 과부와 홀아비였던 유에롱(탕웨이)과 다오롱(유청운)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국민당 스파이였던 다오롱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두 사람은 홍콩으로 이주하려 한다. 그러나 다오롱만 탈출에 성공하고, 두 사람이 어렵게 홍콩에서 재회해 낳은 아들 항생이 바로 청룽이다.

청룽이 메이블 청 감독에게 자신의 부모 이야기를 홈비디오로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이 영화가 기획됐다고 한다. 청룽의 부모 역을 맡은 두 배우의 연기 변신이 볼만하다.

▲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 ‘색계’ ‘사랑: 세 도시 이야기’ ‘북 오브 러브’ (위 부터)의 포스터.

‘북 오브 러브’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감정을 교류하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 남녀의 이야기로, 아날로그 감성이 듬뿍 녹아있는 멜로 영화다.

탕웨이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하루도 쉴 틈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마카오의 카지노 딜러 지아오로 나온다.

어느 날 얹혀살고 있는 집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을 발견한 지아오는 그 책을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 주소로 보낸다.

그 뒤 그 책은 다니엘(오수파)이라는 사람이 쓴 편지와 함께 다시 그녀에게 돌아온다.

영화는 마카오와 미국 LA, 라스베이거스, 런던 등 4개 도시를 돌며 촬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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