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서
이순재 주인공 맡아 열연

▲ 배우 이순재

“저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요. 다시는 이 작품을 할 일이 없지 않겠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우 이순재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준비 중인 이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작극을 하면 좋겠는데 늙은이가 주연인 작품이 없었다. 이 작품을 원작 중심으로 제대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세일즈맨의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영업사업인 ‘윌리 로먼’을 통해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의 잔해 속에서 허망한 꿈을 좇는 소시민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으로, 연극계 3대 상인 퓰리처상·연극비평가상·앙투아네트상을 모두 받은 최초의 작품이다.

이순재는 1978년과 2000년에 이 작품을 연기한 적이 있다.

2014년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아버지’란 연극을 포함하면 이번 ‘세일즈맨의 죽음’은 그의 네 번째 공연이다.

이순재는“‘세일즈맨의 죽음’은 부부, 부자, 모자 등 가족을 다뤄 동양적”이라며 “한국 관객이 선호하고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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