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대 제2캠퍼스 양산이전 확정 소식이 알려진 10일 양산시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양도시의 상호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박재윤 부산대 총장과 안상영 부산시장, 최희선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지난 9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3자회동을 갖고 공대는 장전동 캠퍼스에 그대로 두고 의·치대만 양산으로 이전한다는데 전격 합의,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서 부산대와 부산시는 △부산시는 부산대 의대와 치대의 양산이전에 동의하며 이를 위해 부산대가 관리하는 주례동 및 민락동 부지와 한국토지공사 소유의 양산부지 교환에 반대하지 않는다 △부산대와 시는 앞으로 부산지역 및 부산대의 상호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이같은 양산이전 확정 소식이 알려진 10일 양산시민들은 "국립대학의 이전문제가 경제논리와 학교측의 의사가 배제된 채 1년 7개월이나 끌어오는 과정에서 소모적 힘겨루기를 장기간 연출, 적지않은 부작용이 초래돼 아쉬움이 많았다"며 "부산대와 부산시의 대타협이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양도시의 상호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안종길 양산시장도 이날 양산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부산대 제2캠퍼스가 양산부지에 원만히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재천명한 뒤 "앞으로 체계적이고도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우선 캠퍼스 조성업무를 전담하는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기획단(가칭)"을 신속히 구성, 발족시키는 한편 당초 조성계획 면적인 34만평 전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하는 등의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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