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철강공장 전시에 호평

온라인으로 지속적인 전시 마련

오는 17일 ‘조각 프로젝트’ 시작

▲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과 송영명 부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폐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 부산비엔날레는 9월3일 개막해 11월30일까지 89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연합뉴스
2016년 부산비엔날레가 89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30일 폐막했다.

올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21일 기준 31만5000여 명으로 지난 대회 24만여 명에 비해 3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람객수 30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서구의 시각을 답습하지 않고 아시아적 시각에서 현대미술사를 조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동락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아시아 3개국 현대미술을 조망한 전시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한 번도 없었다”며 “이를 이번 비엔날레에서 시도했다는 점과 철강공장이란 폐쇄된 공간을 이색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재생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성공한 대회로 평가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부산비엔날레 측은 현장 전시는 30일로 끝나지만 구글 웹 ‘아트앤컬처’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시를 계속 연다고 밝혔다. 온라인 전시는 360도 뮤지엄뷰 기술을 적용해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또 비엔날레 후속사업으로 오는 17일 수영강변에서 ‘조각 프로젝트’ 전시를 시작한다. 조각 전시에는 세계적인 사이버네틱스 조각의 선구자 니콜라스 쉐퍼(1912~1992·프랑스)의 작품 ‘LUX 10-Busan’ 작품을 비롯해 내년 4월까지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 5점을 설치해 선보인다.

한편 지난 9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개막한 2016부산비엔날레는 89일 동안 23개국, 121명 작가들의 작품 316점을 전시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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