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및 2일 본회의 처리 입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했다. 탄핵안의 ‘2일 처리’는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SNS를 통해 남긴 글과 댓글 등도 눈길을 끈다.
안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SNS인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탄핵을 모면하려는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며 “국회에서 반드시 탄핵을 가결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는 “새누리당 친박계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하야’ 선언이라고 했는데 심각한 오독이다. 그런 논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할 수 있다” 며 “국민은 대통령의 3차 담화로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 국회는 압도적 탄핵 가결로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 선언 없는 해결책은 모두 ‘시간벌기용’ 수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의 트위터를 확인한 트위터리안들은 “철수형, 탄핵에서 철수했네” “탄핵 불가를 정하고서도 마치 안 의원님 자신은 이 의사결정과 무관한다는 것을 어필하는 건가” “2일에 탄핵 불가라고요? 실망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