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공연제작소 마당 ‘천민, 굽다’

조선시대 도공 주인공으로 울산 옹기 우수성도 알려

▲ 3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를 공연제작소 마당의 연극 ‘천민, 굽다’의 한 장면.
공연제작소 마당이 조선시대 천민이 겪어야 했던 시대적 아픔을 담은 연극 ‘천민, 굽다’를 3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공연한다.

연극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천대받던 이들과 양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왜란에 부모를 잃은 옹기장 배덕은 왜에게 조선의 도공이라는 이유로 제1의 표적이 되면서 작은 옹기에 들어가 왜군의 눈을 피했다. 그러다 꼽추가 돼버린 그에게 손을 내민 양반 김충효는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옹기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공연제작소 마당 관계자는 “이 작품을 통해 울산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시대 천민들이 겪어야 했던 시대적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3년 창단한 협동조합 형태의 예비적 사회기업인 공연제작소 마당은 공연을 제작, 기획을 하는 단체다. 중구문화의전당의 상주예술단체로 공연마다 판매 티켓의 일부를 협약 맺은 사회단체,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축제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문제를 다룬 인형극으로 아동, 청소년들에게 사회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