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개교 목표로 나노융합 마이스터고 설립

2020년에는 대학까지 들어서...나노융합산업 메카 조성될듯

국내 나노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경남 밀양시에 나노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할 고등학교와 대학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교육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밀양에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는 밀양시 무안면 밀양전자고등학교를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

오는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한 이 학교는 나노융합분야 5학급(학급별 20명), 학교 정원 300명(학년당 100명) 규모다. 국비 등 158억원이 투입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기숙사 건립, 실습실 증축, 기자재 구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나노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도 들어선다. 이들 학교는 나노산단과 연계해 나노융합산업분야 기술인력을 본격 양성하게 된다.

도는 밀양시 내이동 옛 밀양대 부지 5만4833㎡에 269억원을 들여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 단기과정 1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설립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고교와 대학이 설립되면 밀양을 나노융합산업 메카로 조성하는 청사진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나노산업 인력 육성과 연구개발,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4년 12월 국가산단으로 선정된 밀양시 부북면 일대에 165만㎡ 규모의 나노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국가산단계획(안) 승인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올해 안에 국가산단 승인·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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