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울산점 ‘복합문화 쇼핑공간’ 변모
지역 단일 식품매장중 최대 규모인 9000㎡ 운영
6000㎡ 야외광장, 풋살장·문화·공연·전시공간 활용

▲ 메가마트 울산점이 오는 7일 복합쇼핑몰 ‘메가마트 신선도원몰’로 증축 개장된다. 메가마트 신선도원몰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북구 진장동 메가마트 울산점이 복합쇼핑몰 ‘메가마트 신선도원몰’로 재탄생 해 오는 7일 정식 개장한다.

신선도원몰은 지역 단일 식품매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식품전문관과 150여개의 패션의류점, 식음료 매장, 광장 등을 갖춘 울산지역의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변모해 문을 연다.

지난 2일 찾은 메가마트 신선도원몰 일대는 정식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매장에 들어서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야외광장이다. 천연잔디가 깔린 6000㎡ 규모의 광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풋살장, 문화공연 및 전시 등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쇼핑몰 내부에 들어서면 지역 최대 규모(9000㎡)로 운영되는 식품전문관이 눈에 들어온다. 신선도원몰 1층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전문매장에는 고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높이 20m, 지름 6.5m의 ‘힐링트리’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상품군별 매대가 들어서 있다. 이곳 식품매장의 ‘푸드스트리트’와 각 매장 층별로는 전국 유명맛집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F&B(Food&Beverage) 식당가 30여곳이 운영된다.

신선도원몰이란 명칭은 고객들이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한다는 메가마트의 기업 슬로건인 ‘무병장수 신선도원(伸仙桃園)’을 반영해 지어졌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메가마트 측은 설명했다.

신선도원몰 사업부 하영배 전무는 “쇼핑몰 내에 총 15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지만 울산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브랜드와 차별화된 먹거리 등을 마련해 매장간 중복되는 상품군을 최대한 줄였다”며 “메가마트 뿐만 아니라 입점해 있는 매장들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자연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반영한 건물 설계도 특징이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신선도원몰은 600t의 우수(빗물)를 이용한 저수탱크를 마련해 연간 9000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재생가능한 친환경 벽돌, 돌 등의 자재로만 지어졌으며, 건물 내 모든 조명을 LED로 설치해 연간 약 40만㎾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주차장은 1200여대의 차량이 동시주차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하 전무는 “신선도원몰은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울산 지역사회, 시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선도원몰 개장으로 기존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농협유통센터, 코스트코, 롯데마트, 모다아울렛 등과의 경쟁구도 재점화와 함께 이 지역 상권의 동반상승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