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밥상·농촌·맨손잡이체험 등...입소문 타면서 이용객 점차 증가
독특한 콘텐츠에 시민 호응 높아...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성과 거둬

▲ 지난 여름 울산 동구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서 시행 중인 맨손잡이체험을 가족 등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해 즐기고 있다. 동구청 제공

‘해녀’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담은 울산 동구 주전어촌체험마을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4일 동구청에 따르면 시행 초기 이용건수도 적고 수익도 많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주전어촌체험마을(2013년 7건에 수입 250여만원)은 해녀밥상체험과 농촌체험, 맨손잡이체험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106건(수입 2550만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3년차에 불과했던 지난해 주전어촌체험마을은 전국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60건(수입 4200여만원)으로 지난해와 대비해 더욱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안전성 문제로 시행하지 못했던 투명카누체험을 본격 시행하게 되면서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동구청은 마을 체험을 알리는 꾸준한 홍보가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체험과 숙박, 식사가 한 자리에서 모두 가능한 곳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해녀밥상체험’ ‘해녀체험’ 등 해녀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동구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서 시행 중인 체험 프로그램 중 인기를 끌고 있는 해녀밥상체험 사진. 동구청 제공
 

최근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되면서 해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등 호재도 생겼다.

해녀와 관련한 콘텐츠를 추가로 발굴하고, 집중해서 발전시킨다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독특한 어촌체험마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내년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기있는 콘텐츠는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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