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섭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놀아도 됐다”는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정유섭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유섭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놀아도 됐다”는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게재한 ‘박 대통령 탄핵찬성’ 내용의 글이 이번 발언과 대조를 보여 눈길을 끈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진짜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일탈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셨습니다” 며 “사건 초기 야당이 탄핵을 주저할 때 TV토론에 나가 헌법에 때라 탄핵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야당은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대상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탄핵표결하게 된다면 당연히 찬성할것입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탄핵이 의결될 경우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권한대행을 한다는 문제가 있고 헌법재판소의 심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어 국정혼란의 끝을 예측할수 없습니다” 며 “그래서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로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대통령 퇴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에서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며 “아무것도 안 해도 인사만 잘해주면, 현장책임자만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 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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