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형할인점 가운데 메가마트 울산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생필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백화점은 농·축산물, 롯데백화점은 수산물과 공산품에서 각각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YMCA 시민중계실과 울산YWCA, 전국주부교실울산지부 등 울산지역 3개 소비자단체는 지난 25~26일까지 현대·롯데백화점과 메가마트 마그넷 홈플러스 등 모두 5개 유통업체 생필품 15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메가마트와 홈플러스는 20㎏들이 쌀을 5만6천500원에 판매, 현대백화점 6만1천원과 롯데백화점 6만원보다 3천500원~4천500원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할인점과 백화점의 공산품 가격차가 많아 할인점에서 990원에 판매하는 1㎏들이 설탕이 현대백화점 1천100원으로 11%나 비싸며, 화장지(두루마리 24개입)는 홈플러스가 1만400원으로 롯데백화점 1만2천300원 보다 18% 저렴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에는 두북황우쌀, 농소친정미, 딸기 등 울산지역 농산물 9개품목을 취급하는 반면 현대백화점은 배, 단감, 배추 등 6개품목을 취급·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가 비교조사 및 감시활동을 전개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가 지역 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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