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은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0년간 흡연한 정도로 여성의 폐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카이 트리브너 교수를 비롯해 유럽 10여 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5~48세 여성 1438명을 대상으로 폐경 시작 전부터 20년 동안 노력성 폐활량(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등 기본 폐 기능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폐경기 동안 여성의 폐 기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나이 등 다른 요인을 조정한 뒤 나타난 FVC 감소 규모는 20개비짜리 담배를 10년 동안 하루 1갑씩 피운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도와 맞먹었다. FEV1 감소 규모는 2년간 흡연한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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