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이송단(MTU­mobile trauma unit)의 ‘닥터카(사진)’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닥터카는 대형사고나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출동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0월부터 운영됐다. 닥터카 출동 시 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간호사 1명이 탑승한다. 외상 전문의가 탑승해 바로 진료를 진행하는 만큼 환자의 골든타임을 연장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구급차 안에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자동 흉부 압박 장비, 정맥 주입기, 기도삽입기, 심장제세동기 등 응급의료 장비가 마련돼 있다.

닥터카가 이동하는 동안 현장에서 소생치료와 검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나 인근병원으로의 후송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홍은석 울산대학교병원 울산권역외상센터장은 “울산은 산업체가 밀집돼 있고, 중공업 및 화학 단지로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으며 발생시 대형사고일 경우가 많아 신속한 중증환자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항상 제기됐다”면서 “닥터카 운용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앞으로도 외상환자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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