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에 울산큰애기야시장이 있다면, 남구에는 수암상가시장 야시장이 있다.
한우 먹거리로 유명한 수암상가시장은 지난 4월1~2일 울산에서 처음으로 야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수암상가시장 야시장의 콘셉트는 시장 특화상품인 한우를 아이템으로 다른 지역 야시장과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점.
매월 마지막주 금·토요일
오후 7~11시 비상설 운영
한우 비롯한 판매대 85개
먹거리와 즐길거리 빼곡
내년 주 2회 상설화 추진
시장 내 310m 구간에 한우 판매대 30곳, 일반 판매대 55곳 등 85곳의 판매대를 설치했다.
한우구이를 비롯해 다문화 먹거리, 수공예품, 캐리커처, 타로점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지도록 했다.
수암상가시장 야시장은 값싸고 질 좋은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최고 강점이었다.
여기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단위 손님의 오순도순한 광경, 예쁜 수공예품 매대 앞을 기웃거리는 젊은 고객, 잘 접하지 못한 다문화 음식 앞에서 고민하는 손님 등 다양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울산큰애기야시장과는 달리 매월 마지막 주 금·토요일(월 2회) 오후 7~11시 비상설로 운영을 해 왔다.
수암상가시장 야시장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했지만 당분간 휴식을 갖는다.
2017년 상반기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새벽 0시까지 상설 야시장 전환 용역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 골목형 시장에 선정된 수암상가시장은 농·축·수산물, 의류 등 120여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선암호수공원 등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가까이 있으며 ‘한우먹거리축제’와 ‘한우초장집’이 유명한 곳이다.
한우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암상가시장 야시장은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특화상품·먹거리와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 개발을 통해 제2의 변신을 모색한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