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시름 앓는 울산에

재도약 발판 제공…내일 방송

▲ 해오름동맹의 상징인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TBN울산교통방송(본부장 이영형)이 9일 오후 5시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길에서 길을 찾다-Road, Way’를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작진은 산업도시가 되기 전 울산이 한반도 동남쪽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 소금의 도시로 성장한 배경과 자연스럽게 형성된 소금길을 중심으로 당시 경제활동이 형성된 점을 취재했다.

또 소금과 함께 울산을 먹여 살린 또 다른 근간인 철이 융성했던 배경을 짚어보면서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쇠부리길을 따라가 봤다.

제작진은 “울산의 옛길 중 대표적인 삶의 길인 소금길과 쇠부리길을 되돌아보고, 조선업 침체와 지역 경기 위축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와 도약의 발판을 ‘길(Road)’에서 찾아보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과거 소금길이 문화의 길, 쇠부리길은 산업로의 성격을 지니듯 울산-경주-포항 ‘해오름 동맹’의 중요한 근간인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단지 물류 중심의 도로가 아니라 기존의 국도와 연계하면서 사람을 염두에 두고 길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이 다큐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정홍무 PD는 “‘길(Road)’을 어떻게 이어주고 어떤 콘텐츠, 어떤 이야기를 담느냐에 따라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Way)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길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면서 도시를 번성하게 하고, 미래를 반짝이게 하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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