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17개 업체 구축 완료

생산성 향상·불량률 감소 효과

덕원산업 “시간당 생산량 향상”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 들어 지역 중소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선진형 공장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사업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ICT 융합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전개해 지금까지 총 17개업체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스마트공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업체들의 제조 경쟁력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장운영시스템, 제조 자동화, 초정밀 금형, 공정 최적화 등 4개 분야에서 전체 투자금액의 50% 이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17개사는 럭스코, 청호산업, 중산기업, 금강철강, 제이엠씨, 모토, 수성에스피시티, 한국몰드, 린노알미늄, 진흥공업, 덕원산업, 대명씨엔에스, 주은테크, 에스아이, 성창테크, 태화, 에스엘티이다. 업종별로는 선박용부품 4개사, 자동차부품 11개사, 석유화학 2개사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업체들은 구축하기 전과 비교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등의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자동차부품업체 덕원산업은 그 동안 수작업에 의존했던 제조, 품질 공정을 자동 Vision/기밀검사기를 도입해 불량품을 자동 선별, 배출토록 개선했다.

또한 QR 코드시스템을 도입해 작업 상태 및 품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결과 검사인력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시간당 생산량을 33%나 향상시켰다.

생산운영관리시스템(MES)을 구축한 금형업체는 금형제조공정에 모니터링을 도입, 작업계획서 및 작업일지의 전산화를 통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제조공정 진행도에 따른 납기일정 예상과 전자테크(NFC) 등을 활용한 재고관리 효율화를 꾀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불량감소로 인한 품질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력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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