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문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형우(33·KIA 타이거즈·사진)가 은퇴 선수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는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6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형우를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타율(0.376), 타점(144개), 안타(195개)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KIA와 계약을 체결,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고의 투수상은 다승 3위(15승), 평균자책점 2위(3.32)를 기록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장원준(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타자상은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차지했다. 그는 출루율 1위(0.475), 타율 2위(0.365)에 올랐다.

최고의 신인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거둔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공로패를 받았다.

박 시장은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건립하는 데 이바지했고, 이 이사장은 야구 불모지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야구를 통한 사랑 나눔을 실천 중이다. 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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