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김외섭무용단 - ‘베리끝의 애화’

여인의 애달픈 사연 모티브...5개 장으로 구성된 무용극

▲ 김외섭무용단은 10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무용극 ‘베리끝의 애화’를 공연한다.

울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인 ‘베리끝’의 이야기가 각색돼 춤으로 펼쳐진다.

울산중구문화의전당 상주단체인 김외섭무용단은 10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무용극 ‘베리끝의 애화’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따스한 봄날의 향기-축제의 노래, 2장 폭풍우가 치는 그날밤-처절한 몸부림, 3장 누이야 누이야 강변길 따라 꽃 찾아간 누이야, 4장 환생의 그림자, 5장 인연의 끝자락 등이다. 베리끝 설화는 한 젊은 부부와 시집가지 않은 여동생이 베리끝을 지나다가 누이와 처가 강에 빠지자 사내가 아내만 구해 강물에 떠내려가는 누이가 오라비를 원망했다는 이야기다.

김외섭무용단 관계자는 “울산 울주군 지역에 전해내려오는 베리끝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무용극이다. 누이와 부인 그리고 남편의 삼각구도의 관계에서 그려지는 가족의 사랑과 인간의 희노애락을 담은 스토리텔링 형식의 무용극”이라고 소개했다.

1998년 창립된 김외섭무용단은 지역무용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깊이 있는 전통 무용과 함께 새로운 창작무용을 끊임없이 제작하면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인물 및 상징성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공연을 위주로 하며,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더하기 위한 작품에 초점을 맞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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