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끝) 한국꽃차문화협동조합

각종 체험·오감교육 인기...대량생산·공급 방안 모색

▲ 한국꽃차문화협동조합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생들은 가정에서 직접 꽃을 재배하고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한국꽃차문화협동조합(대표 방성자)은 꽃차를 생산해 판매하고, 꽃차와 관련된 연구, 교육 등을 하는 협동조합이다. 2013년 꽃차에 관심이 있는 3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조합을 만들었다. 방성자 대표는 “꽃의 성분과 효능 등 꽃차에 대해 제대로 알고, 즐기기 위해 조합을 만들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꽃차문화협동조합은 부산 기장군 정관읍과 전남 구례에도 교육원을 두고 있다. 꽃차에 대한 기본 이론부터 꽃 재배법, 꽃차 생산 등 꽃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의 교육에는 은퇴를 앞둔 직장인, 다른 식음료업에 종사하는 이 등 꽃차를 배우고 싶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조합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차와 관련된 창업을 한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아이들에게 꽃차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자 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도 조합을 찾는다. 조합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 만들기, 꽃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등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꽃마다 다양한 색과 향이 있어 아이들의 오감 교육으로도 인기다. 지역의 소모임, 동아리 등에서도 단체 체험을 위해 협동조합을 찾고 있다. 차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차를 직접 만들고 시음하면서 성취감을 느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합의 교육 후 가정에서 직접 꽃을 재배해 꽃차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조합은 2013년부터 태화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레국화와 금계국 두 종류의 꽃을 이용해 차를 만들어 울산시에 판매한다. 조합에서 생산된 태화강 꽃차는 울산을 찾은 타 시·도의 관계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맨드라미, 구절초, 국화 등 조합에서 재배, 생산한 10여 종의 꽃차도 전국 각지의 찻집 등에 판매하고 있다. 조합은 2013년부터 매년 태화강 꽃축제에서 시음회도 열고 있다. 조합은 점차 늘고 있는 꽃차 수요에 맞춰 일반에 공급하기 위해 대량 생산, 공급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장 대표는 “꽃의 성분 분석을 통해 꽃에 맞는 제다법을 개발하고, 꽃차의 효능에 대해 제대로 정립해 나가는 것”이 조합의 목표라며, “일반에서 꽃차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