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세대’와 ‘욜로라이프’ 주목해야

▲ 울산상공회의소가 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9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17, 대한민국 최근 흐름과 시사점’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7년은 대선 풍향계로 작용할 ‘픽미세대’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지극히 현재지향적인 ‘욜로 라이프’를 주목해야 한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8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9차 울산경제포럼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7, 대한민국 최근 흐름과 시사점’ 주제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라이프라고 이처럼 미래를 보장하기 힘든 사회가 도래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고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하자는 현재 지향적 삶의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자기중심의 소비패턴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해결하는 타임커머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등이 시장을 바꾸고 있는 만큼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픽미(Pick-me)세대로 불리는 20대는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선택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하는 고단한 세대”라고 정의한 뒤 “하지만 이들은 하루라도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현재지향주의자이며 향후 이들이 소비주체가 되는 만큼 ‘픽미 세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더 힘들어지고 있는 저성장기에는 인정과 설득에 호소하는 관계의 영업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 접접, 채널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영업의 과학화가 기업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며 “영업은 더 이상 단순 판매가 아닌 솔루션이자 컨설팅이며 가장 원초적인 인적 영업이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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