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가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11일 이 영화의 배급사 뉴(NEW)에 따르면 올해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영화인 ‘판도라’는 전날 오후 마카오 UA 갤럭시 그랜드 씨어터에서 약 400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공식 상영됐다.

‘판도라’의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화면에 뜨자 객석의 모든 관객이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감명받은 박정우 감독과 김남길, 문정희 등 주연배우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퇴장할 때까지 박수를 보냈고 심사위원들의 호평 세례도 이어졌다.

마카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정우성은 “영화 속 기형적으로 자리 잡은 정부가 국민을 영웅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하며 호평했다.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엘리자베스’의 감독 세자르 카푸르는 “감정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영화”라며 “마지막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도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 운명이 될 영화”라고 높이 평가했다.

‘판도라’는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가 발생하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개봉 5일째인 1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