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진출이 구단 최대 목표

▲ 이근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강원FC가 무서운 행보를 밟고 있다.

강원은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근호(31)를 영입한 데 이어, 11일엔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에서 뛰던 대표팀 출신 수비수 오범석(32)을 뽑았다.

강원 조태룡 대표는 11일 전화통화에서 두 선수를 뽑은 이유에 관해 “난 항상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해왔던 사람”이라며 “내년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 한다. 그에 맞춘 선수 영입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1부 리그 경험이 많고 어린 선수들을 잘 리드해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래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와 베테랑 수비수 오범석을 뽑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깜짝 놀랄 만한 영입소식이 더 있나’라는 질문엔 “일단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할 만한 스쿼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게 우리 구단의 입장”이라며 “목표를 위해 계속 움직이겠다”라고 말했다.

▲ 오범석

한편에선 간판급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해 팀 재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해 조 대표는 “도전을 할 땐 언제나 걱정이 따르는 법”이라며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명문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꼭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다. 이근호와 오범석의 영입은 그 첫 단추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