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울산양육원생 초청 파티

아이들에게 추억 선물

▲ 현대중공업 고아원 후원회가 지난 10일 동구 서부동 현대중공업 외국인 클럽하우스에서 울산양육원 원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자선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외국인 선주 및 선급 감독관과 가족들이 주축이 된 고아원 후원회(Orphanage Committee)는 지난 10일 울산양육원 원생 80여명을 동구 서부동 외국인 클럽하우스로 초청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미국, 덴마크,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후원회 회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음식과 간식을 준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과 공연 등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후원회원들은 산타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손수 포장한 과자 꾸러미와 함께 아이들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2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선물했다.

올해로 8년째 고아원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렛 우(48·대만)씨는 “가족의 온정이 필요한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티 없이 밝은 모습에 오히려 어른인 우리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아원 후원회는 울산양육원생들을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해 왔으며, 자선 바자회, 세계요리강습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을 아이들의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마련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해 미국, 프랑스, 대만, 덴마크 등 전 세계 50여개국 1100여명의 선주 및 선급 감독관과 가족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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