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이사장 최병권)은 지난 8일 개막한 울산대공원 빛 축제에 주말까지 2만5145명이 방문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식에 당초 목표인원인 2000명의 4배 이상인 8288명이 찾아오며 큰 호응 속에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일각에선 개막식 당일  무료입장으로 인한 반짝 효과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지난 주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 넘는 1만3876명의 인파가 몰리며 이번 빛 축제의 장기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주말 동안 실시된 방문객 거주지 조사에서 부산 경남 20.4%, 경북 5.3%, 경기도 3.7% 등 타 지역이 32.4%로 높은 비율을 보이며 향후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빛 축제를 찾은 김모 씨(부산)는“페이스북에 게재된 화려한 홍보영상을 보고 이번 빛 축제를 찾아오게 됐는데, 영롱한 불빛의 아름다움을 즐기다 보니 추위도 잊어버렸다면서, 무엇보다 다른 빛 축제보다 저렴한 입장료(2,000원)가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처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대대적인 사전홍보, 타 축제 대비 30% 수준의 저렴한 입장료, 차별화된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연출 등이 울산대공원 빛 축제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3백만 송이의 장미가 화려하게 피어있는 6개의 테마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별빛 향연은 내년 2월 26일까지 계속되고 매주 월요일에는 시설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최근 네티즌들은 빛 축제를 더 알차게 즐기기 위해 포토존, 인근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별들과 로맨틱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스 가든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강력 추천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