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없이 고난이도 암벽 완등

▲ 김자인이 최근 중국 양슈오 자연암장에 위치한 난이도 5.14의 암벽을 연이어 완등했다. 연합뉴스

최근 시즌을 마무리한 ‘암벽여제’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2일 김자인이 최근 중국 양슈오 자연암장에 위치한 난이도 5.14의 암벽을 연이어 완등했다고 밝혔다.

김자인이 처음 완등한 암벽은 ‘차이나 클라임’이란 명칭이 붙은 곳으로, 스포츠클라이밍계에서 사용되는 난이도 등급상으로 5.14b에 해당한다.

5.14는 전 세계적으로 등반 가능한 클라이머가 극히 드문 매우 높은 수준의 난이도라는 것이 올댓스포츠의 설명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은 한국 여성클라이머 가운데 처음으로 차이나 클라임을 연습 없이 한 번에 완등했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차이나 클라임을 오른 뒤 같은 구역에 있는 난이도 5.14c의 ‘스파이시 누들’도 두 번의 시도 끝에 완등했다.

스파이시 누들을 완등한 것은 여성클라이머로서는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인은 “아직 훈련 일정이 더 남았지만 5.14 난이도인 2개 루트의 완등으로 시즌 마무리 후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지난달 2016 시즌을 세계 랭킹 3위로 마무리한 뒤 전지훈련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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