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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나의 작은 수고로 도움의 손길 펴 행복”(40) 그린자전거봉사대·카포스 남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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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2  21: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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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께 그린자전거봉사대가 울산 남구 일대에서 무상으로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기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나눔은 두 배가 됐습니다.”

생계 수단으로 활용되던 재능을 주위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으로 기부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다.

바로 그린자전거봉사대(자전거수리), 카포스 남구지회(차량 점검) 봉사단이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께 창단한 그린자전거봉사단은 주로 동구 남목1동주민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고장난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등으로 출장나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생계수단이었던 기술로 재능나눔 봉사
수리·점검 필요로 하는 이웃 위해
무상으로 자전거·자동차 고쳐줘


수리센터가 마땅치 않고, 비용도 꽤나 드는 이유로 조금만 고장이 나도 방치돼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들이 이들의 손을 거쳐 깨끗하게 수리된 것만 8년간 총 2000여대가 넘는다.

이들이 봉사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아파트 등을 돌아다녀 보면 방치된 자전거가 많고, 수리센터나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노봉운 회장은 “예전에 자전거 가게를 하다가 그만둔 적이 있다. 웬만한 수리는 가능하다. 고장나 방치돼 있는 자전거들도 조금만 손보면 다 탈 수 있다”며 “수리된 자전거가 이상 없이 굴러가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봉사대 소속 회원들도 전문 정비사는 아니지만 자전거 바퀴 펑크수리부터 브레이크 수리, 휠 밸런스 조정, 페달 정비 등 기본적인 수리는 가능하다.

이들은 아파트에 방치되거나 쓰지 않는 폐자전거를 수리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등에게 무료로 전달하기도 한다.

노 회장은 “생업을 가진 우리 회원들이 봉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11년째 무상으로 정비한 자동차만 500여대가 넘는 카포스(Carpos) 남구지회 봉사단도 눈길을 끈다.

봉사단은 카센터를 운영하는 1급 자동차정비 자격증을 갖춘 회원 2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남구청과 연계해 남구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저소득계층 봉사자를 추천받아 자동차 점검과 수리를 펼친다. 1년에 대략 50명을 추천받는다. 회원들은 수리와 점검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하루 날짜를 정해 진행한다. 자신들도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저소득계층 봉사자의 차를 수리해주게 된 것이 봉사단이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

김정태 회장은 “직접적으로 소외 이웃을 돕는 활동은 아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군 역할을 하며 자원봉사를 조금씩 알아가게 됐다”며 “지금은 내가 가진 재능이 남을 위해 쓰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뿐 아니라 회원들 모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가족들도 자원봉사를 하는 나를 보며 지지해주고 응원해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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