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중구청에 문의

부지활용 방안 다각적 논의

만성적인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울산 이마트 학성점이 마트를 철수하고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건물 건설 등 마트외 활용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께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에서 이마트 학성점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들어왔다. 당시 신세계건설은 건축사무소 관계자 등과 함께 중구청을 방문해 인허가 과정,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구청 디자인건축과 관계자는 “이마트 학성점 부지는 상업지구라 주상복합건물을 세우는 것이 법규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며 “이후 사업계획서 접수 등 추가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이 만약 21층 이상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세우려 한다면 중구청과 울산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세계측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상복합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건설, 혹은 마트 건물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1차적으로 해당부지에 주상복합건물 건설이 가능한지 질의했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학성점(매장규모 1만㎡)은 울산점(〃 1만4000㎡)과 비교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매출액은 울산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매출 활성화 지원책과 더불어 부지활용에 대한 방안이 다각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