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가 시행중인 한방 난임부부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올 한 해 지원했던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대상자 17명 가운데 4명이 임신에 성공해 23.5%의 임신성공률을 기록했다.

한방 난임부부 지원 사업은 2014년부터 중구한의사회와 보건소가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난임부부의 임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협약한의원에서 50%, 보건소에서 50% 시술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지원대상자는 만44세 이하 난임여성 가운데 6개월 이상 중구에 거주하면서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인 자로, 불임원인이 무정자증, 양측난관폐쇄가 아닌 원인불명 난임부부인 희망자 중 선정된다.

중구보건소와 중구한의사회는 선정된 대상자에게 6개월 동안 한약투여와 침, 뜸 치료 및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훈증, 약침, 추나요법을 병행해 임신이 되도록 지원해 왔다.

그 결과 2014년과 2015년 15.4%와 10% 수준이었던 임신성공률이 올 해 23.5%로 크게 높아지는 성과를 보였다.

중구보건소는 9개월간의 긴 시술로 인해 중도포기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로 지난해 보다 2배가 넘는 임신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난임부부의 임신성공을 돕기 위해 사업을 지속해 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향후 체계적인 대상자 발굴과 지원으로 난임,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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