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17년 시즌 개막전을 앞당겨 치른다.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2016년에 개최되지만 2017년 시즌 개막전이다.

2007년부터 KLPGA투어는 시즌 개막전을 이렇게 앞당겨 연다.

이 대회는 KLPGA투어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와 공동 주관한다.

출전 선수 106명 가운데 51명은 KLPGA투어 선수이고 나머지는 중국여자프로골프 투어와 중국 아마추어 선수들로 채운 까닭이다.

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이지만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1)와 장하나(24)가 중국 최고 스타 펑산산과 이 대회에서 대결한다.

내년 재도약을 꿈꾸는 김효주에게 샷 감각을 조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김효주는 이 대회 이후 다음 달 26일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장하나는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게다가 우승 당시 개최 코스가 바로 이번에 대회를 유치한 사자호 골프장이다.

현지에서는 최근 한 달 반 동안 무려 3차례 우승을 거둔 중국의 간판스타 펑산산을 주목한다.

광저우에서 태어나 자란 펑산산은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치르는 셈이다. 펑산산은 이런 가파른 상승세를 앞세워 현재 세계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려 ‘빅3’를 넘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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