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환경부 차관

울산은 수소차 보급 최적의 장소

구매시 정부지원 등 6700만원 혜택

▲ 이정섭 환경부 차관
13일 울산에서 전국 최초로 본격 운행되는 수소택시 시범사업 발대식 참석차 울산을 찾은 이정섭(사진) 환경부 차관이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수소택시 도입배경 등을 밝혔다.

이 차관은 “수소차가 향후 자동차 뿐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연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수소차를 접할 기회가 확대돼 저변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소택시 시범사업의 목적은.

“국민들에게 수소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민간부문까지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그동안 수소차는 행정·공공기관과 기업체·법인(비영리법인) 위주로 보급하다보니 보급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앞으로 2년간 울산에서 수소택시 15대를 실제로 운행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게 된다. 환경부와 울산시는 각각 수소택시 구매보조금 2750만원씩을 지원하게 된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택시업체는 차량유지와 운행을 담당하게 되고, 현대자동차는 차량 AS 등을 담당한다. 승차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다.”

-울산에서 전국최초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이유는.

“수소차 생산기술을 보유한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고, 석유화학단지에서 석유정제작업을 할 때 나오는 부생수소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 울산이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우 이번에 수소택시 10대를 시범 보급하고 내년 상반기 중 5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정부 지원은.

“수소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2750만원이 국고로 지원된다. 여기에 울산시와 광주시는 지방비 275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최대 60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개별소비세는 최대 400만원까지, 취득세는 최대 200만원까지 감경받을 수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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