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양산·물금신도시 1단계 단독택지지구내 170여가구 주민들은 입주 2년이 지나도록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지 못한 채 액화석유가스(LPG)에 의존하는 바람에 생활불편은 물론 폭발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양산시와 신도시 단독주택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9년 말 준공돼 지금까지 170여가구가 입주해 생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가스관과 배관이 설치되지 않아 가정과 상가에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은 LPG 가스통 폭발위험과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최근 양산시와 경동도시가스에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시설설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그러나 양산시는 준공된 도로는 3년이내에 굴착해서는 안된다는 도로법을, 경동측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를 각각 내세우며 가스관 매설을 미루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도시가스관 조차 매설되지 않은 택지를 준공해 준 양산시나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불편을 외면하는 도시가스 회사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양산시와 협의를 거쳐 가스관 매설공사에 나서 연말까지 가스로 인한 주민불안과 불편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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