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2017년 1월 14~15일께 선거 예정
두 사람 모두 지도부 경력...주한경 회장 시절 함께 활동

한국미술협회 울산광역시지회(이하 울산미협)가 내년 1월 제19대 신임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울산미협은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나원찬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공정선거를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산미협은 최다 회원을 두고있는 지역 최대 미술인단체로, 540여 명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3년 마다 1번씩 회장 선거를 치르기에 매번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출될 울산미협 회장은 2020년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에 앞서 지역 미술문화를 주도해 나가야 하고 각종 미술대전과 기획전, 지역최대 메세나행사인 아름다운 눈빛미술제 등 굵직한 사업을 수행해야 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의무와 책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본격 선거전은 선관위의 공고대로 오는 28~29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이후 시작된다. 각 후보자들은 만약 자신이 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함께 임원이 될 수석부회장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해 공약 발표와 같은 선거운동을 함께 펼치게 된다. 이후 회원들의 직접 투표는 내년 1월 14~15일께로 예정돼 있다.

투표권이 있는 회원 수가 적지않은 관계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장이 운영된다. 통상적으로 투표장은 울산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 차려졌다.

지역 미술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참여할 후보자는 2명으로 압축된다. 일각에서는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돼야 확실하지만, 지난 수개월 간 암암리에 거론돼 온 2명의 출마예상자군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김동인 전 수석부회장과 원문수 전 사무국장이다. 공교롭게도 2명은 모두 2007~2010년 주한경 전 울산미협회장 시절 함께 미협운영에 참여한 바 있다.

김동인 전 수석부회장은 360여 회의 국제전과 단체초대전에 참여했고 현재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판화협회, 한국현대묵판화협회, 한국미술교육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한다.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원문수 전 사무국장은 울산미협의 한중미술교류사업을 아시아권 국제교류사업으로 확대추진하는데 노력했고, 다양한 전시창작활동을 기반으로 지역 미술계의 협력기반을 확충하는데 애써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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