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총 1억4천만원 전달

▲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왼쪽 네번째)은 15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16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 하고 있다.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15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16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고(故) 안치범(29)씨 등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34명을 선정해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S-OIL 오스만 알 감디 CEO,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안씨는 지난 9월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한 뒤 안에 있던 주민을 깨우기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 그 덕분에 주민 전원이 대피할 수 있었지만 안씨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또 지난 8월22일 밤 울산 울주군의 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2차 사고방지를 위해 차량을 우회시키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김태근(45)씨, 불이 난 반지하 방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떼어 내고 10대 남매를 구해낸 박대호(32)씨, 금은방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침입한 강도를 제압한 엄창욱(25), 엄민하(여·27) 남매 등도 시민영웅으로 뽑혔다.

특히 지난 10월 태풍 ‘차바’ 내습 당시 울산 우정시장과 태화시장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을 구조한 김경준(57), 박춘식(49)씨도 시민영웅에 선정됐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앞으로도 S-OIL은 시민영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OIL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시민영웅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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