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대구·대전 등지서 시국대회…문재인·이재명도 참석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 절차에 들어간 뒤 첫 주말인 17일 탄핵 인용과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 부산 촛불집회 모습

박근혜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중앙로에서 제7차 부산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 즉각 퇴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해임, 국정농단 청산 등을 촉구할 계획이며, 3.5㎞ 구간에서 거리 행진도 한다.

집회 참가 인원은 주최 측 5만명, 경찰은 최대 1만명으로 예상했다.
 
광주에서는 금남로 일대에서 박근혜 퇴진 8차 광주시국촛불대회가 열린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구속수사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최대 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찰은 3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전행사로 만민공동회와 헌법재판관에게 연하장 보내기, 국정교과서 폐기 서명운동 등이 마련되며, 악귀(재앙)를 몰아내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상도 선보인다.

광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대에 올라 연사로 나설 예정이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전남 22개 시군 중 16곳에서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퇴진 대전 운동본부는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전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와 공주, 서산, 천안, 서천, 홍성 등 충남 5개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전북시국회의는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과 헌재의 신속한 심리를 요구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1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도 1만여명이 제7차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해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6차 울산시민대회'를 연다.

참가 예상 인원은 5천여명이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참가해 발언할 예정이다. 정치개혁 토크콘서트와 행진도 예정돼 있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9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시민합창단의 '민중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영태 씨 공연, 지정발언 등이 예정돼 있으며, 제주시청과 8호광장 교차로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행진도 한다.

강원 지역에서는 '박근혜 퇴진 비상 춘천 행동'이 춘천시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즉각 퇴진 춘천 시국대회'를 열며, 원주와 홍천에서도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경남에서는 진주 진주성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8차 경남시국대회'가 열리며, 김해, 양산, 사천 등 9개 지역에서 총 5천여명이 시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 비상국민행동이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앞과 성안길 일대에서 범도민 시국대회를 연다.

서울을 제외하고 이날 지역에서 예정된 탄핵 반대 집회는 없으며, 부산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중심으로 500여명이 버스 20대를 타고 상경, 서울에서 열리는 보수단체의 퇴진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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